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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MPING/site

숲 속 프라이빗 캠핑장_ 포천 멍우리협곡 캠핑장 21번 사이트

by Gianaa 2025. 3.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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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천 멍우리협곡 캠핑장

24. 6. 14 - 16

애견동반 가능 캠핑장/ 노키즈존

 

 

 

 

 

말로만 듣고, 영상으로만 보던

멍우리협곡 캠핑장을 직접 가보니

푸른 잎이 돋아나기 시작하는

봄부터 가을까지 쭉- 캠핑을

즐기기 좋은 공간이라고 생각했다. 

 

푸른 잎이 꼭! 있어야 하는 이유는

나무로 둘러싸인 단독 사이트가 많은

캠핑장이기 때문.

 

 

 

명당자리라고 하는 곳들은

워낙에 경쟁이 치열해서

주말은 거의 자리가 없고

평일도 찾기 거의 힘들었다.

 

어쩌다 자리가 있으면 

이상하다 싶을 정도..

아니나 다를까 그런 날은

일기 예보를 보면 비 소식이었는데,

장마철 코앞이다 보니

이런 날들을 최대한 피해서

그나마 괜찮다고 생각한 곳으로

예약에 성공해서 드디어 갔다.!

 

 

 

 

21번 사이트를 예약했다.

단독이지만 20번 사이트와

붙어 있는 느낌인데,

그 사이에 차를 주차하면

거의 가려줘서 프라이빗하게 가능하다.

 

매너타임 관리 잘 되고,

노키즈존이고

원래 매너캠을 유지하는 곳이라 그런지

낮에도 거의 조용한 편-

그래서 옆에 가깝게 있어도

신경 쓰이지 않을 정도였다.

 

 

 

 

21번 사이트는 생각했던 것보다

넓은 편이었고, 

올라오는 경사가 조금 있어서

suv가 아니다 보니

올라가는 게 조금 힘들었다.

 

멍우리협곡 캠핑장 길은

차 한 대 지나갈 정도라서

맞은편에 차가 오면 힘들 수 있기 때문에

초보에게는 비추하는 곳이다.

 

 

 

 

 

21번 사이트는

높은 경사로만큼이나

나무로 둘러싸여

단독 느낌이 강한 사이트였고,

원래 초록잎들을 좋아하다 보니

이런 분위기가 너무 만족스러웠다. 

 

 

 

 

우리가 가기 전

비 소식을 피해서 간다고 예약한 건데

다가올수록 비 표시가 점점 생기는... 

여름에는 어쩔 수 없나 보다.

 

우중캠을 한 번도 안 해봐서

뭘 더 챙겨가야 하나

고민을 하긴 했지만.

그냥 비 오면 오는 대로 즐기다오 자고

마음먹고 갔더니

진짜 비가 왔다. 

2박 하는 동안 계속

비가 오다 그쳤다 반복했는데

비 오다 햇빛 들어오니

공기도 맑아지고 햇빛이 더 밝은 느낌.

 

21번 사이트가 나무 그늘이 많다 보니

비도 많이 막아줬는데,

그만큼 햇빛도 조금 적게 들어오는 편이라

햇빛에 텐트가 바로 마르는 느낌은 적었다.

 

 

 

 

첫째 날도 바람이 많이 불어서

불멍 못하려나 했는데,

다행히 저녁즈음 잦아들어서

2박 다 불멍을 할 수 있었다. 

나무가 많아서 프라이빗한 만큼

해가 지면 너무 어두워진다. 

 

원래는 편의 시설에서 더 먼

단독 사이트를 하고 싶었는데,

21번도 편의 시설이 조금 멀었고,

밤 되니까 더 안 쪽은

진짜 아무것도 안 보여서

저기 했었으면

무서워서 잠 못 잤겠다 싶은 느낌이었다. 

노지 캠핑 하시는 분들이

대단하다 싶었던 순간.

 

 

 

 

나무 그늘이 더 있어서 그런지 몰라도

조명이 생각보다 많이 필요한 곳이다.

안 그래도 조명을 하나 더 사야 하나

고민하고 있었는데,

이렇게 어두운 곳을 가면

사야 할 핑곗거리가 생긴다.

조만간 지름신 올 것 같다.

 

 

 

 

 

 

여름 초입에 갔기 때문에

설치하고 철수할 때 빼고는

많이 덥지 않았지만,

멍우리협곡 캠핑장 21번 사이트는

나무 그늘이 많은 편이라

햇빛이 엄청 내리쬐는 날에도

적당하게 더울 것 같다.

자연 타프 같은 느낌이랄까.


다행히 비가 계속 오지 않고

비가 잠깐 쏟아졌다가

햇빛이 내렸다가 반복해서 그런지

엄청 습하진 않았지만

햇빛이 잘 안 드는 탓에 

비가 계속 오면

많이 습할 것 같긴 하다.

 

 

 

 

 

 

편의 시설 사진을

많이 찍었던 것 같은데

이것밖에 못 찾았다ㅜ 

 

화장실, 개수대 등

오래된 느낌은 조금 있지만

중간중간 계속 청소해 주시고,

깨끗하게 관리해 주셔서

사용하는데 불편함이 없었다.

 

샤워실 온수가

조금 왔다 갔다 하긴 했지만,

샤워하기에 문제는 없었다.

캠핑하다 보면 그냥..

씻는 게 사치라고 느껴질 때가 많다.

칸막이 있어서 개별로

씻을 수 있는 곳이 있는 것만으로도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개수대 쪽에는 전자레인지와

공용 냉장고가 있었다.

냉장고나 쿨러가 없는

사람들에게는 좋은 점인데,

사이트가 너무 멀면

사용하기 힘들다는 단점도 있어서

잘 확인해서 사이트를 예약해야 한다.

 

 

 

 

 

 

많은 캠핑장을 다닌 것은 아니지만

보통은 장단점이 너무 잘 보이는데,

포천 멍우리협곡 캠핑장은

명확한 단점이 없는 곳이었다.

 

매너타임 관리도 잘되고

캠핑장을 계속 관리하시는 것을 보면서

캠퍼들을 배려하시고

캠핑장을 아끼시는 게 느껴져서

더 그런 건지-

다음에는 비 안 오는 맑은 날

다시 방문해보고 싶다고 생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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