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의 비에이 하면 생각나는 곳 중
한 곳이 지금 소개해드리는
리카로카 카페입니다.
조금 더 일찍 갔더라면
꽃이 피어있는 더 평화로운 풍경을
볼 수 있었을 것 같아 아쉬웠지만
저희가 갔었던 날 구름이 잔뜩 껴서
흐렸다가, 해가 잠깐 났다가
반복하는 날씨였는데도
가만히 앉아 있는 것만으로도
힐링이 되는 공간이었어요.
( 23년 7월에 갔던 여행이라
참고만 해주세요_)
비바우시역에 내리면 보이는 풍경들-
리카로카 카페에 가는 게 목적이었어서
다른 곳들은 둘러보진 않았지만
조용한 시골 동네 같은 분위기라서
한적하고 조용한 여행을 좋아하는 편이라면
오늘 소개해드리는 카페도 추천드려요.
역에 내리자마자 바로 건너면 보이는
동네 약도.
구글로 위치로 보고 갔던 터라
약도는 제대로 안 봤었는데,
리카로카 카페도 위치가 잘 나와있어서
저걸 보고 가도 될 것 같아요.
역에서 조금만 걸어가면 되는 곳이라서
뚜벅이로도 충분히 갈 수 있는 카페예요.
쭉 걸어가다 나오는 차도에서
오른쪽으로 가다 보면
자전거 렌탈샵이 나오는데,
그 옆이 리카로카 카페입니다.
저희는 비에이 쪽에서
자전거를 탈 예정이라서
여기서는 안 탔었는데,
이 근처에서 묵거나 시간 여유가 있다면
이곳도 자전거 타기 좋아 보였어요.
오픈 시간에 거의 맞춰갔는데
이미 줄을 많이 서 계셔서 놀랐네요.
저희가 갔을 때는 한국 분들은 못 보고
거의 대부분 일본분들이었는데,
대부분 빵만 사서 가시거나
한 두 분씩 조용하게 즐기다
가시는 분위기였어서
여행 중간에 제대로
휴식을 취하는 느낌이었어요.
귀여운 소품들이 많던
리카로카 카페.
우산 꽂이도 센스 있어 보였어요.
오픈 시간에 맞춰서
앞에서부터 한 두 팀 씩 들어가서
빵을 고르는 시스템이었는데요,
카페 내부,
특히 빵이 진열된 공간은
작은 편이라 너무 많은 인원이
들어오지 않도록
조절해서 운영하시는 듯했어요.
빵을 고르고 나면
앞에서 음료 주문과 함께 계산하면 되는
일반적인 카페 시스템이에요.
우유가 들어간 카페오레를 주문했는데,
카페라떼 맛을 생각했다가
음- 이게 뭐지? 했던...
카페라떼와 카페오레의
차이점을 몰랐었네요ㅜ
카페오레는 우유 거품이 아니라
우유 그대로를 섞은 거라
일반적인 라떼 맛과는 달라요.
거기다 단 커피에 익숙해져 있던 입맛이라
개인적으로는 조금 아쉬웠어요.
평소에도 단 커피를 안 드신다면
괜찮을 수 있지만
홋카이도에서 커피를 마셨을 때
전반적으로 단 맛이 없는 느낌이라
여행 내내 조금 힘들었네요ㅜ
아이스크림이나 푸딩으로 입맛을 달랬어요ㅠ
지금은 가격도 달라졌을 것 같고
메뉴도 바뀌었을지 모르겠지만,
참고만 해주세요 :)
주문하고 옆 쪽으로 가면
창가석과 테이블이 있는데요
밖에도 테이블이 여러 개 있어서
날 좋을 때는 밖에서
시간 보내기에도 좋을 것 같았어요.
창가에 앉아서
가만히 멍 때리기 너무 좋은 곳-
홋카이도에 여행 가서
가장 여유 있게 '쉼'의 시간을 가진 게
언제였는지 생각해 보면
이 시간이지 않았을까 싶어요.
여기 온 사람들도 다 사색에 잠긴 듯
조용히 자연을 보다가 가는 분위기라서
그런 사람들을 보고 있는 것만으로도
여행의 색다른 기분을
느낄 수 있었던 곳이었어요.
그 와중에 저 꿀 들어있는 빵은
너무 먹기 힘들어서 ㅜㅜㅜ
숙소에서 드실 게 아니라면
다른 빵을 추천드려요.
현지 분들도 많이 오시는 빵 맛집이라서
빵은 평균 이상이었어요.
다만 커피와 마찬가지로 담백한 맛이라서
평소에 달거나 자극적인 맛을 싫어하신다면
취향에 잘 맞을 것 같아요.
전반적으로 건강한 베이커리 느낌이에요.
요즘에는 한국에도
맛있는 빵집이 워낙 많다 보니
빵만 먹기 위해 갈 정도로 특별하진 않지만
저 분위기를 느낄 겸, 카페에서 잠시 쉴 겸
빵도 곁들여 드시는 것을 추천드려요.
아기자기한 소품들도 많고,
편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그릇, 물티슈 등등
거의 대부분 다 준비되어있고
빵도 데울 수 있도록 미니 오븐도 있어요.
빵을 바로 사가시는 분들이 많아서 그런지
비닐포장 된 채로 판매되고 있고
그대로 바로 주시는데, 꼭 데워드세요-
저희는 저 오븐을 빵을 다 먹고 봤는데
따뜻하게 먹었으면 더 맛있었을 것 같아요.
밖에도 아이들이 가지고 놀 수 있게
한쪽에 정리되어 있어서
가족 단위로 왔을 때 편하게 쉬면서
놀다 가기 괜찮아 보였어요.
곳곳에 세심한 배려가 보여서
많은 고민과 생각을 하면서
카페를 운영하시는구나-
싶었던 부분이에요.
비록 인스타에서 봤던
꽃과 들풀이 가득 핀 풍경은 보지 못했지만,
드넓은 밀밭이 펼쳐져 있어서
여기서도 한 참 서서 사진 찍고
구경하다가 돌아갔네요.
비가 곧 쏟아질 것처럼흐려져서
사진에는 산장처럼 나오긴 했지만
실제로 더 예쁜 카페예요-
해가 쨍한 좋은 날씨에 가면
더 예쁜 풍경을 보여 줄 것 같은 카페라서
날이 좋고,
비바우시역에서 자전거를 타실 계획이라면
한 번 들려보시길 추천드립니다.
https://www.instagram.com/likkalokka_biei
리카로카 카페 · 1 Chome-5-50 Bibaushiminami, Biei, Kamikawa District, Hokkaido 071-0462 일본
★★★★★ · 제과점
www.googl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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