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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VLE/Hokkaido

홋카이도 여름 #4 푸른 빛의 청의 호수 관광Tip, 흰수염 폭포의 여름과 겨울 비교

by Gianaa 2025. 7.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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홋카이도를 이야기할 때

빠지지 않는 것 중 하나가 

청의 호수흰수염 폭포입니다. 

 

2012년, 애플의 매킨토시 데스크톱에

내장된 배경 화면 중 하나가

청의 호수였는데요,

그래서 더 유명해진 곳입니다.

 

여름에는 청의 호수와 흰수염 폭포를

묶어서 관광할 만큼 가까운 거리에 있어서

여름의 홋카이도를 여행하신다면

두 군데 모두 추천드리는 장소입니다.

 

청의 호수 관광 Tip만

보고 싶으신 분들은

청의 호수 하단 쪽만 읽어주시면 돼요- 

 


 

청의 호수 

 

 

홋카이도 대표 관광지답게

청의 호수 근처에 오니

차가 막히기 시작했습니다. 

그래도 주차장이 넓고,

주차 요원분들이 안내를 해주셔서

오래 걸리지 않고 들어갈 수 있어요.

 

 

 

 

저희도 렌트를 했지만

이날 아사히다케에 들렸다와서

오후에 도착을 했는데요,

저희처럼 렌트를 하실 계획이라면

오전에 청의 호수를 먼저

가시는 것을 추천드려요.

오후 되니 관광버스도 계속 들어오고

사람이 너-무 많았어요. 

 

☆ 청의 호수 빛도

오전이 더 예쁘다고 합니다.

 

 

 

청의 호수(아오이이케)는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푸른빛을 띠는 호수인데,

이 푸른빛은 알루미늄을 포함한

지하수가 섞이면서 빛이 산란되어 생기는

자연 현상이라고 합니다.

 

우리나라 사람들은 흔히

뽕따색이라고 부르는데, 

눈으로 직접 보니 신기했어요.

저희가 간 날 구름이 많아서 흐렸었는데

다행히 구름 사이로

잠깐씩 햇빛이 보일 때가 있어서

그런 순간에는 물 색이 진짜 예쁜 푸른빛이라

계속 사진 찍기 바빴습니다. 

 

 

 

 

 

처음 도착했을 때는

너무 흐리고 평범한(?) 푸른색이라

내가 본 건 다 보정이었나- 했었는데

아니었어요.

날이 진짜 맑았으면 더 쨍한 색감에

물에 반영되는 것도 다르다고 해서

날씨가 아쉽긴 했지만

잠깐의 햇빛으로

저런 색감을 본 것만으로도

감사해야겠다 했어요.

 

 

 

 

청의 호수는

자연적으로 생긴 호수가 아닌

인공 호수입니다.

다이세쓰산 국립공원의 활화산인 도카치에서

흘러내리는 진흙으로 인한 피해를 막기 위해

조성된 곳으로 

그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물이 고여서 생긴 호수라고 합니다.

 

호수보다 색감이 더 인공적으로 느껴지는데

저 색감은 인공이 아닌

자연에서 나온 거라는 게

지금 다시 봐도 신기하네요.

 

 

 

 

호수 안에 있는 나무는

고사목 즉, 말라죽은 나무인데 

낙엽송과 자작나무입니다

 

죽은 나무가 썩지 않고 

호수 한가운데에 저렇게 서 있는 것 또한

신기한 풍경 중 하나예요.

 

 

 

궁금해서 챗gpt한테 물어보니

'고사목은 썩을 수 있는 나무지만,
차가운 물과 낮은 산소,

광물질이 많은 환경에서는
수십 년 동안 썩지 않고

그대로 남아 있을 수 있습니다.'

라고 합니다.

 

청의 호수 산책로에도

자작나무와 낙엽송이 줄지어있는데,

흰 자작나무와 청의 호수의 푸른빛이

더 대비되어 보이는 효과도 있는 듯해요.

 

 

 

겨울에는 물이 얼어서

저 푸른빛을 보기 힘들지만

봄, 여름, 가을은

호수의 색상을 볼 수 있는데

계절, 바람, 구름 등 모든 요소가

여러 색감을 보는데 영향을 준다고 하네요.

 

봄 (5월~ 6월 초)

눈 녹은 물이 유입되어

유리처럼 맑고 연한 블루로 보입니다.

 

여름 (6월 중순~ 8월)

햇빛이 강한 여름은

가장 선명하고 깊은 푸른색입니다.

 

가을 (9월~ 10월 중순)

단풍철이 되면 따뜻한 단풍 색감과

푸른 호수의 강렬한 색 대비가 생겨서

사진 명소가 됩니다.

이 때는 청명한 날씨가 많아서 

선명한 색채를 자주 볼 수 있는 게 특징이에요.

 

 


 

 

 

아이스크림도

청의 호수 인증샷으로 빠질 수 없죠-

맛과 식감은 진짜 뽕따와 흡사합니다.

밀크베이스의 아이스크림을 기대했었는데,

그냥 소다맛이라

아이스크림 자체를 먹고 싶으신 거라면

추천하진 않아요-

 

 

★ 청의 호수 Tip  

-23년 기준- 

 

위의 사진처럼

오후에 갔더니 사람이 진짜 많았어요.

초입 구간은 진짜 줄 서서 다녔는데요

그래도 나무 사이사이로

사진 찍을 수 있는 공간이 많아서

사진을 아예 못 찍는다거나 하진 않아요.

 

청의 호수는 크게 볼 게 없긴 해서

10분 정도면 다 둘러볼 수 있어요.

나머지는 사진 찍는 시간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렌트로 다니면 좋은 점은

관광버스가 빠지는 타이밍에

사람들이 줄어서 사진 찍거나

편하게 구경하기 편하다는 점이죠- 

 

특히 비에이, 후라노 쪽에서

이런 부분을 많이 느껴서

사진 찍는 걸 좋아하시거나 

사람 적은 곳을 선호하시는 분들은

렌트를 추천드리고,

오전이 빛이 좋고 사람도 적다고 하니 

오전 타임을 추천드려요.

 

 

왼) 출처_ 구글 위성지도

 

 

여건이 안돼서

투어를 이용하셔야 하는 분들은

시간대를 본인이 정할 수 없기 때문에

이럴 때는 청의 호수 끝 쪽으로

가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청의 호수에 도착하면

사람들이 다 줄지어서

호수 쪽으로 들어가는데,

이때 바로 들어가지 말고

위의 위성 지도에서처럼

청의 호수 선물가게 앞으로

쭉 걸어 들어가면

그 안 쪽으로도 입구가 있어요.

 

 

 

 

제가 갔을 때는

위 구글지도의 빨간색으로 표시한 구역이

초입보다는 조금은 덜 붐볐고, 

노란색으로 표시한 부분이

위의 오른쪽 사진처럼

살짝 높은 곳에 올라가서

내려다볼 수 있는 공간이 있어서

청의 호수를 배경으로 멀리서 촬영 가능해요.

 

산책로에서는 통로가 좁고 사람도 많고

나무도 많아서 먼 거리에서

촬영이 조금 힘들었어요. 

저곳까지 사람들이 많이 안 오기도 하고,

워낙 넓게 뚫려있어서

편하게 촬영하기 좋아요.

 

 

 

청의 호수 · Shirogane, Biei, Kamikawa District, Hokkaido 071-0235 일본

★★★★☆ · 명승지

www.google.co.kr

 

 


흰수염 폭포 - 여름

흰수염 폭포는 청의 호수와 다르게

여름과 겨울 모두

추천드리는 관광지입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여름의 푸름과

청량한 분위기를 좋아해서

홋카이도 자체는

여름이 조금 더 매력적이었는데요

 

흰수염 폭포는

여름과 겨울 모두 매력적이라서

언제가 더 좋다고

말씀드리기 어려울 것 같아요.

아래 여름과 겨울 사진 모두 올렸으니

비교해 보시면 될 것 같아요 :)

 

 

 

 

흰수염 폭포 초입에 설명이 써져 있는데

관광지 가면 설명 안 읽는 1인...

그냥 풍경만 보다가

물 색상을 보고 추측만 하고

설명은 블로그 쓸 때 봤네요. 

 

흰수염 폭포의 물 색상도

청의 호수처럼

푸른빛을 띠고 있어요. 

그리고 위치도 청의 호수보다

더 위 쪽에 있어서

흰수염 폭포에서 흘러 내려간 물이

청의 호수로 가는구나- 

대충 예상이 됩니다. 

 

 

 

 

실제로 흰수염 폭포는

산에서 나오는 지하수가

절벽 사이로 흘러내리는 형태인데,

이 지하수에 미네랄 성분이 포함되어 있고

비에이강을 거쳐서

청의 호수로 흘러들어 간다고 합니다. 

물줄기가 하얗게 퍼지는 모습이

수염 같아서 흰수염 폭포라고 해요.

 

일반적인 폭포의 상류 > 하류의 구조가 아닌

지하에서 나오는 수원이라

수량이 안정적이고

비가 오지 않아도 폭포가 흐르는 게 특징인데요

겨울에 얼지 않는 이유도

지하수의 일정한 온도 때문이라고 해요. 

전 세계적으로도 드문 편이라서

비에이에 가신다면

꼭 방문해 보시길 추천드려요. 

 

 

 

 

저도 여기 가기 전에

사진이나 영상도 많이 보고 갔는데

청의 호수보다는

흰수염 폭포가

실물로 보는 게 훨씬 좋았어요. 

 

생각보다 규모가 크고 웅장해서

폭포를 보면 와- 소리가 절로 나요.

여름에 가서 폭포를 보면서

겨울에 꼭 다시 와봐야지 했던 곳입니다.

 

 

 

 

 

위 사진이 흰수염 폭포 다리예요.

다리 위 사람들 보시면

폭포 크기가 대충 가늠이 되실까요?

각도가 안 나와서

메인 폭포는 같이 못 찍었지만,

사진에 보이는 절벽에도 물이 흐르고 있어요.

 

물도 엄청 맑아서

자세히 보면 안에 돌들도 다 보여요. 

 

 

 

 


 

 

 

 

 

흰수염 폭포 - 겨울

 

 

저희가 2월 중순쯤 갔었는데도

확실히 홋카이도가

겨울이 더 유명해서 그런지

어딜 가나 여름보다 사람이 많았어요.

 

겨울에는 청의 호수가 얼어서 

대부분 흰수염 폭포만 오기 때문에

인파가 더 몰리는 거 아닌가 싶긴 했어요. 

 

여름과는 사뭇 다른 풍경이죠-

여름의 청량한 분위기도 좋지만

겨울에 눈에 둘러싸여 있는

웅장한 분위기도 멋있었어요. 

 

 

 

 

 

눈의 흰색과 대비돼서

더 짙은 푸른색으로 보이는 물색이에요.

폭포 근처는

여름에 본 색과 나름?비슷했는데,

대비 때문인지, 눈 빛에 반사돼서 그런 건지

눈이 녹아서 물에 섞인 건지 알 수 없지만

조금 더 깊은 블루 색상이었어요. 

 

 

 

 

폭포는 여름보다는 물줄기가 약하긴 했지만

여전히 흐르고 있었어요.

확실히 홋카이도가 춥긴 해서 그런지

메인 폭포 부근을 제외하고는

물이 다 얼어있네요. 

 

여름에도 흰수염 폭포가 

청의 호수보다 훨씬 시원한 느낌이었고,

겨울에는 다른 평지보다도 더 추워요. 

폭포 주위다 보니 체감 온도가 더 낮아서

겨울에는 목도리, 장갑, 모자 등

방한 용품 꼭 챙겨가세요.

 

 

 

 

 

한 여름에는 초록으로 덮여있었는데,

겨울은 눈으로 다 덮여서

계절마다 너무 다른 분위기라

더 매력 있는 듯해요.

가을에는 단풍이 물들어 있어서

또 다른 분위기일 듯하네요. 

 

 

 

 

겨울의 단점이라고 한다면

여름에 폭포를 찍었을 때보다

사진 각도가 안 나와서

계속 이상하다- 하고 있었는데

생각해 보니 눈이 쌓여서 그렇더라고요. 

 

다리에 눈이 쌓여서 지면이 높아지면서

난간이 낮아져서 위험한 것도 있고

사진 각도가 여름에 찍을 때 보다 안 나와서

사진 찍기가 조금 어려웠어요. 

 

상대적으로 느낀 거라서

크게 문제 되진 않지만

저희가 가기 전에 사고가 있기도 했고,

실제로 가서 보니까

난간이 낮아서 그런지

여름에 갔을 때보다

위험해 보여서 난간 가까이 붙지 않았어요.

겨울에는 주의가 필요할 듯합니다. 

 

 

 

여름에는 덥기도 했고

일정에 쫓겨서 위쪽을 가보지 못했는데,

겨울에는 청의 호수를 안 갔더니

시간 여유가 있어서 짧은 산책도 했네요- 

 

 

 

 

 

흰수염 폭포에서 나와서

위쪽으로 걸어가면

온천과 유명한 자판기 포토존이 있어요.

가서 보니 몇 명 줄 서있었는데

다른데도 자판기가 워낙 많다 보니

뭔가 더 특별하다- 이런 느낌은 못 받았어요.

 

오타루에도 눈 쌓인 예쁜 자판기들 많아서

자판기를 찍기 위해

굳이 올라갈 필요는 없어 보였습니다.

(개인적인 생각이에요-)

 

다음에 또(?) 가게 된다면 

온천은 한 번 이용해보고 싶네요. 

숙박객 외에 당일 온천 이용도 가능하니

가시는 분들은 참고해서

가보시는 것도 추천드려요. 

 

 

 

 

홋카이도 여행 갈 때마다

아이스크림은 편의점 포함해서

하루에 한 번 정도는 꼭 먹었는데요,

저는 흰수염 폭포에서 먹은 아이스크림이

제일 맛있었어요.

 

 

 

 

여름에는 못 봤던 것 같은데

그때 못 먹었던 게 아쉬웠을 정도(?)였어요.

맛있다고 하는 데를 다 먹어본 게 아니라서

정확한 비교는 안되지만

개인적으로 삿포로 농학교 아이스크림보다는

훨씬 맛있었어요. 

 

가격이 저렴하지 않아서

(25년 2월 기준, ¥600)

하나 사서 나눠먹다가 하나 더 살까 했는데

다음 일정이 카페라서 더 못 먹었네요ㅜ

혹시 흰수염폭포 가셨는데

아이스크림 좋아하신다면 추천드려요. 

 

 

 

 

흰수염폭포 · Shirogane, Biei, Kamikawa District, Hokkaido 071-0235 일본

★★★★☆ · 명승지

www.google.co.kr

 

 


흰수염 폭포는 여름과 겨울의 분위기가

사뭇 다르고 둘 다 매력있어서

계절 상관없이 비에이에 가신다면

꼭 추천드리는 장소입니다.

 

청의 호수도 예쁘고 좋긴 하지만

잠깐 보면 끝나는 관광지다보니

둘을 굳이 비교한다면

흰수염 폭포가 더 인상적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도 여름에는 청의 호수, 흰수염 폭포

둘 다 가보시는 것을 추천드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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